메르헬 판타지 후기

메르헬 판타지 후기

메르헬 판타지는 방치형 AFK 장르다.

이런 종류의 게임이 수도 없이 많지만 이것은 동화를 소재로 만들었다. 실제로 게임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알고 있는 것도 있고 뭔가 기억이 날 듯 말 듯한 내용의 동화 속 캐릭터가 종종 보이고는 한다.

메르헬 판타지는 동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보니 12세 ~ 15세 정도 되는 애들이 하기에는 눈높이가 안 맞고 더 어린 연령대 애들 역시도 딱히 좋아할 것 같지는 않다.

이 게임은 동화가 소재인데 애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는커녕 이것을 아예 뭉개버렸다. 마치 지금을 지내는 어리고 젊은 세대의 꿈을 어른들이 망치고 다 빼앗아가기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저런 이기적인 자들에게 꿈을 빼앗긴 어린애들이나 젊은 세대는 어떻게 하고 지내게 될까?

내 예상으로는 아마 지금처럼 하고 지내지 않을까 싶다.

진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라지 못한 애들은 누군가를 스토킹 하거나 아이돌이라는 꼭두각시에 매료돼 굿즈 소비나 하면서 지낼 것이다.

꿈은 있었는데 정작 지금 와서는 뭘 하고 싶은 지는 모르겠고 금전 벌이는 쉽게 하고 싶고 젖가슴이 크거나 목소리가 좋으니 인터넷 방송 같은 곳에서 캠 켜고 금전이 남아도는 시청자들에게 후원이나 받으면서 지낼 것이다.

나가서 일하거나 연애할 생각은 하지 않고 2D 쓰레기 표절, 아류(이건 어느 주제건 마찬가지)가 판을 치는 일본 만화, 애니나 보면서 침 질질 흘리고 땀 냄새나 풍기면서 저런 것에 소비하고 허송세월을 보낼 것이다.

여기서 최악은 금전에 눈이 돌아가서는 대만, 중국이 늘 그러는 것처럼 장기매매, 마약 밀수 같은 것을 하며 남에게 사기를 치고 속여서 망치는 부류다.

일명 최고 쓰레기인데 저들도 결국 뭔가 사정이 있으니 저런 거겠지 싶다. 물론 저런 건 용납할 수 없는 행위지만 말이다.

금전 좋다. 금전은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는 정도라는 게 있는 법이다.

또한 이게 지금 2022년 세상이라는 이름의 현주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게임이 뭔가 문제가 있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건 아니고 과금 유도는 많은 것 같기는 해도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메르헬 판타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