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비 뜻과 정체 진엔딩과 배드 엔딩

산나비 뜻과 정체 진엔딩과 배드 엔딩

산나비란?

- 그건 아래 보면 확인 가능하다.
1
배드 엔딩

내려간다 선택.
준장이 마고 그룹 간부들을 학살.

"프로젝트 정지 코드 가져와! 이쪽으로 오잖아! 안에서 뭐 해? 빨리 정지 코드 가져와!"

"진정해. 널 도울 수 있어. 넌 산나비 때문에 여기에 온 거지? 넌 지금 속고 있어. 산나비는 실존하는 대상이 아니야."

"듣기 싫다."

산나비 제거 완료.
목표 완수.
프로젝트를 종료합니다.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해."

2

진엔딩

올라간다 선택.

"왔어요? 너무 늦었잖아요. 목적대로 움직이지 않는 로봇이라니 완전 불량품이야. 언제부터였지? 기억은 안 나는데 어느 순간부터 세상이 내 바람대로 됐던 적이 한 번도 없더라고요. 결국 이번에도 그렇게 됐네요."

......

"이젠 하나도 모르겠어."

"산나비는 이 발전소였나?"

"아저씨, 인지 제약 풀었구나?"

"정확하게는 이 도시 자폭을 정지시키는 것까지가 제가 설정한 산나비죠. 이 미친 기업 인간 말종들 때문에 죄 없는 도시 사람들 죽게 놔둘 순 없잖아요. 알았으면 더는 방해하지 마요. 원자로 온도가 임계점 한참 넘겨서 이제 정말 남은 시간이 없어요. 제가 직접 안으로 들어가서 노심을 해체해야 해요. 지금 머리 위에 떠 있는 조정도 원자로가 멈추면 도시를 가만히 놔둘 거예요. 아저씨가 얌전히 산나비 찾으러 갔으면 좋았잖아요. 저 방사능 구덩이 속에서 제 몸뚱이가 오래 못 버티면 몇 명이 죽는지 알아요? 그 모자. 대령 삼촌 만나고 왔어요? 설마 해친 건 아니죠?"

"마리..."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마! 착각하지 마요. 당신은 내 아빠가 아니야. 인간 흉내 내는 깡통. 병기로 개조된 아빠의 모조품이지. 나 진짜 바보 같다. 이렇게 간단히 끝날 걸 뭘 해보겠다고 나 혼자 그렇게 열심히였는지. 내게 이런 말 할 자격 없다는 거 잘 알지만 난 아저씨가 미운 것 같아요. 아저씨를 좋아할 방법이 더는 남지 않은 것 같아. 그러니까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져요. 내 진짜 슬픔도 후회도 가짜한테 빼앗길 수 없어."

준장은 하모니카를 꺼내든다.

"아빠!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왜? 이번엔 아빠 괜찮지 않았니? 아니었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그러면?"

"그러면이라니? 아빠가 그걸 모르면 어떡해? 끝까지 연주하면 뭐 해? 중간에 완전 많이 틀리는걸. 음정, 박자도 정말 이상했어."

"맞게 연주한 게 하나도 없다는 거네?"

"바로 그거야!"

"아빠는 아무래도 하모니카에 재능이 없는 모양이구나."

"괜찮아, 아빠. 처음엔 그럴 수 있어! 나도 이 노래 엄마한테 배울 때 완전 오래 걸렸어."

"마리야 미안하구나."

"아빠가 뭐가 미안해?"

"그냥 모든 게 다 미안해."

아빠는 딸에게 하고 싶은 게 많을 텐데 자신이 아빠 노릇을 제대로 못 하는 것 같다고 사과한다.
딸은 엄마 보고 싶냐고 물으면서 자신도 보고 싶다고 말한다.
엄마는 딸이 슬퍼할 때마다 어떤 노래를 들려줬다고 한다.
딸은 야옹이 대원 머핀이 떠났을 때 정말 슬펐는데 엄마가 그 노래를 들려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세상 모든 만남에는 반드시 끝이 있기에 함께 있는 시간이 비로소 소중해질 수 있다."

딸은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슬픈 마음이 마법처럼 사라졌다고 한다.
딸은 아빠랑 함께 한 순간을 말하며 이때 정말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러니 사과하지 말라고 당부.

"아빠처럼 천무하적 군인이 돼서 아빠랑 같이 모험을 떠날 거야!"

"모험?"

"한번 눈 감고 상상해 봐! 나랑 아빠가 동료가 돼서 무시무시한 악당이 사는 성에 올라가는 거야! 거기에서 지렁맨 어쩌고 저스티스 저쩌고..."

딸은 아빠에게 자신의 꿈을 말한다.
아빠는 그런 날이 다가오면 좋겠다고 대답한다.

......

"아빠, 나랑 한 가지 약속해 줄 수 있어?"

"무슨 약속?"

"만약에 함께 모험을 하다가 내가 슬퍼지는 날이 온다면 아빠가 내게 하모니카를 연주해 줄래? 이 노래. 산나비를 말이야. 아빠가 이걸 불어주면 난 분명 다시 행복해질 거야!"

아빠는 딸의 약속을 들어주기로 한다.

"이번엔 아빠 연주 괜찮았지?"

딸은 아빠가 떠나고 나서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서 말한다.
마리는 아빠에게 자신과 함께 떠나면 안 되냐고 묻는다.

"마리야 엄마가 했던 말 기억나니? 모든 만남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란다. 좋든 싫든 누구나 그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오지."

"몰라. 싫어요. 그런 거 하나도 기억 안 나."

마리는 더는 아빠 없는 세상에서 지낼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
준장은 딸에게 많이 사랑하는 거 아냐고 물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모두에게 끝이 공평하게 찾아오는 법이라면 끝까지 가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란다. 정말로 중요한 건 어떻게 끝으로 가는가."

준장은 딸에게 이 모든 일의 끝을 자신이 맺게 해 달라고 말한다.
마리는 아빠에게 죽을 거면 자신과 함께 가자고 떼쓴다.
준장은 딸에게 철 호랑이를 건네주며 자신을 기억해 주라고 말한다.
마리는 알겠다고 대답한다.
마리, 준장의 마지막 경례.
준장은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역할을 수행하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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